연휴 3일째가 되면서 쉴 만큼 쉬었는지 슬슬 멍하니 있는 시간이 아깝게 생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연휴 기간에 읽을 책을 골라 놓기만 하고 방치되어 있었는데 한 권의 책을 들었습니다.
연준의 의사결정 방식등 운영 방식에 대한 내용이라고만 알고 독서를 시작 챘습니다.
처음 도입 부분은 정말로 연준 조직 및 의사 결정에 대한 이야기로 장황하게 시작되었습니다.
지루하기도 해서 그만 읽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조금만 더 읽어 보자 하고 계속 읽어 내려갔습니다.
세계 금융의 역사 또는 비하인드 스토리 등은 여러 책에서 이미 많이 읽었기에 별다른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최근의 사전으로 넘어오면서 읽어가는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가 궁금했기에 천천히 읽자고 했던 마음은 기억에 사라지고 결국 오늘 완독을 했습니다.
바젤 3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심드렁하니 읽어 가다가 당황했습니다.
바젤 3으로 인해서 이제 웬만한 금융이 흔들리는 건으로는 은행 시스템은 상당히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국제회계기준보다도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시작은 거창했으나 결국 바젤 3도 인간이 만든 제도이므로 확정되는 과정에서 만은 변형이 가해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바젤 3에 대해서 그나마 미국은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고 있으나 유럽 등 바젤 3을 도입한 다른 나라에서는 완화된 바젤 3을 도입하고 있어서 금융에서 크게 흔들림이 나온다면 은행도 안전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히 일부만의 내용을 말씀드렸지만, 책 내용이 상당히 좋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께서는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문구는
우리는 물가 인플레이션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자산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아니 우리는 이러한 자산인플레이션을 호황이라고 표현한다.
였습니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문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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