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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화폐 전쟁을 읽고

by 분당청송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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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화폐전쟁"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이 500 페이지가 넘게 두껍다 보니 읽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멈추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책을 읽어 내려가는 속도가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화폐전쟁" 은 중국 사람인 "쑹홍빙" 이 지었습니다.

 

 

회폐전쟁-쑹홍빙지음

 

 

음모론적 시각에서 쓰인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세계적인 정치 및 금융의 움직임이 특정 집단에 의해서 조종받고 있다는 음모론적 시각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른 책을 통해서 알고 있는 금융의 역사를 음모론적 관점에서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하는 것을 읽으면서 그럴듯하게 맞아 들어가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여러 금융 사건으로 인해서 이익을 보는 집단은 어디인가를 조명하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니 믿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앞서 읽은 "금융 오디세이"라는 책에서의 금융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화폐 전쟁"처럼 모든 사건에 대해서 음모론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재미는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금융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내용을 간추린다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많은 페이지를 할당해서 주장하는 것 중의 하나는, 각 국가의 중앙은행이 국가 소유가 아니라 거대한 국제 금융 조직에 의해서 점령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해서 이러한 거대 금융조직이 금융 위기를 만들고, 이러한 금융 위기를 해결한다는 이유로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합니다. 

모두가 이러한 유동성에 취해 있을 때 급격하게 유동성을 축소하면서 소위 말하는 양털 깎기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음모론이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이러한 금융의 출렁임으로 이익을 보는 집단을 조명해 주는 것은 좋은 방향인 것 같습니다. 지금 미 연준에서는 다른 나라의 위기로 인해서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을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둘기파던지 매 파던지 모든 미 연준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임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로 미국 주식 시장을 위시한 세계 주식 시장이 깊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도 예외 없이 추락을 하는데, 문득 이러한 음모론이 진짜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음모론을 100% 믿기는 힘들지만, 가끔씩은 돌아가는 세계정세를 보면 그럴듯하게 맞아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IMF에 의해서 주요 자산이 외국으로 많이 넘어갔습니다.

 

 

책의 내용 중에서 IMF 기관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스티글리츠는 해고되기 전에 IMF와 IBRD의 기말 문서를 대량으로 손에 넣었다. 이들 문건에 따르면 IMF는 긴급구조를 신청하는 국가에 111항에 달하는 기밀 조항에 서명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테면 긴급구조 대상 국가는 수도, 전력, 천연가스, 철도, 통신, 석유, 은행 등 핵심자산을 팔 것, 긴급구조 대상 국가는 반드시 극단적이고 파괴적인 경제조치를 채택할 것, 스위스 은행에 해당국 정치가의 은행계좌를 개설해 사례비조로 수억 달러를 송금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긴급구조 대상 국가의 정치가가 이 조건을 거절할 경우에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긴급 대출을 받을 생각을 단념해야 한다.

 

 

한 국가의 핵심 자산을 헐값에 팔도록 하는 것이 IMF의 목적이라는 주장입니다. 

IMF 긴급 구조자금을 신청하는 나라에서 아무리 좋은 자산이 나와도 해당 국가에서 그 자산을 살 수 있는 기업 또는 개인은 없을 것이니

결국 핵심 자산을 특정 대상에게 헐값에 넘기는 것이 IMF의 목적이라는 주장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가만히 돌아보면 완전히 허구는 아닌 것 같기는 합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의 주요 은행을 비롯해서 많은 자산들이 외국으로 넘어갔고 이후 되 사오는데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당시 우리나라 핵심자산을 구매한 집단은 누워서 떡먹기보다 쉽게 수조 원의 이익을 취한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완전 개방되어 있고, 이렇게 조그마한 나라에 어울리지 않는 많은 파생상품이 있는 것이 꼭 필요한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금융 기법은 우리나라 기관보다는 금용 기법에 능숙한 외국 기관을 위한 제도인 것 같아서 씁쓸하기는 합니다.

 

지금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공매도의 순기능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이러느니 아예 공매도 제도를 폐기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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