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에 대해서 가끔씩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익숙하던 별자리도 자료를 찾아보면 몰랐던 이야기가 많습니다.
살아가면서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조금은 여유를 가지려고 합니다.
우리가 밤하늘에서 일상적으로 봐왔던 별자리 중에서 가장 유명한 별자리는 북두칠성이 아닌가 합니다.
북두칠성의 특징
북두칠성은 말 그래도 북반구에서 볼 수 있는 북쪽 하늘에 떠있는 일곱 개의 별을 가리킵니다.
가장 찾기 쉽고 유명한 별자리입니다.
밝은 별 7개가 늘어선 모양이 국자와 같이 생겼습니다.
이 북두칠성에는 각각의 별에 대한 이름이 있습니다.
이 이름을 한자권에서 부르는 이름과 영어권에서 부르는 이름으로 함께 정리했습니다.
국자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부터의 한자 이름은 천추, 천선, 천기, 천권, 옥형, 개양, 요광이라고 부릅니다.
동일한 순서로 영어권의 이름은 두베(Dubhe), 메라크(Merak), 페크다(Phecda), 메그러즈(Megrez), 알리오츠(Alioth), 미자르(Mizar), 알 카이드(Alkaid)라고 부릅니다.
이 북두칠성을 찾으면 북극성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북극성을 찾기 위해서도 북두칠성을 먼저 찾게 됩니다.
국자의 머리 부분의 두 별인 메라크와 두베를 이은 후 국자의 윗 방향으로 5배의 거리에 북극성이 있습니다.
북극성을 찾는 것은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방향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길잡이 별이었습니다.
또한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찾게 되면 지금 시각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북극성을 중심으로 북두칠성 끝의 별 두 개가 시계의 시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달을 확인하여 3월 6일에서 오늘이 몇 달이 지났는지 계산합니다.
계산이 되었으면 북두칠성 시각과 3월 6일로부터 지난 개월 수를 더한 후 2배를 하고 그 값을 24 또는 48에서 빼면 현재의 시각이 됩니다.
북두칠성은 천문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천체입니다.
북두칠성의 7개 별 중에서 양쪽 끝에 위치한 2개를 제외하면 큰 곰자리의 구성원입니다.
큰 곰자리에 위치한 13개의 별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그룹들인데, 과거에 동일한 성운에서 탄생한 산개성단 그룹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별의 무리들은 태양에서 80광년 떨어진 태양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하는 항성 그룹입니다.
또한 북두칠성의 별 중 미자르 옆에 작은 별이 있는데, 맑은 날 공기가 좋은 시골에서는 시력이 좋은 사람들은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합니다.
미자르 옆에 있는 이별의 이름은 알코르(Alcor)라고 불립니다.
미자르 별 자체도 이중성 즉 쌍성이므로 망원경으로 이 별들을 관찰하면 미자르 별 두 개와 알코르의 별 3개를 동시에 관찰 가능합니다.
정확히는 미자르는 4중 쌍성입니다. 미자르 Aa, Ab, Ba, Bb로 구성되어 있고, 알코르도 쌍성이므로 6중 쌍성입니다.
우리나라에서의 북두칠성의 의미
우리나라에서 북두칠성은 의미가 아주 특별합니다.
우리들은 북두칠성 신선의 점지를 받아서 태어난다고 우리 조상은 생각을 했습니다.
출생만이 아닌 재래식 장례에서 관 바닥에 까는 것을 칠성판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는 태어날 때도 다시 이 세상을 떠날 때도 북두칠성을 통하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외에도 개천절 행사에 등장하는 칠선녀도 북두칠성을 상징합니다.
과거에도 이렇게 우리 선조의 삶에 깊게 녹아들어 가 그 의미가 있었지만, 현재에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북두칠성을 가지 다닙니다.
여러분 지갑에서 만 원권을 꺼내서 뒤편을 확인해 보시면 왼쪽에 국보 230호인 혼천의가 그려져 있고, 오른쪽에 아래에 희미하게 그려져 있는 것은 한국 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의 광학망원경입니다.
또한 바탕은 국보 228호인 천상열차분야 지도 가 그려져 있습니다.
혼천의의 톱니바퀴 부분 우측을 보면 북두칠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북두칠성을 자세히 보면 북두칠성과 알코르를 동시에 그려놨습니다.
북두칠성 끝에서 두 번째 별이 2개라는 사실에 착안하여 선덕여왕이라는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는 쌍둥이 공주를 등장시켜서 극 중 재미를 높였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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