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 경제에 휘둘리는 부동산 시장

오늘은 여기저기 부동산 사장님의 아우성 전화가 몇 건 걸려 옵니다.

오늘 갑자기 왜 이렇게 조용하냐고 하소연을 하는데, 일부 사장님들은 시장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들어서 실감하는 것이, 부동산 이장의 움직임이 거시 경제의 흐름에 일희일비(一喜一悲) 합니다.

상당히 민감하게 거시의 움직임에 반응을 하는데, 내가 살아갈 집 한 채 사는데 뭐 이리 거시에 영향을 받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위 표는 분당 10평형대 아파트 매물 정리입니다.

작년 12월부터 긴 시간 반등이 이어지면서 중대형 평형의 경우 최고점에 거의 다다랐는데, 소형 아파트는 아직도 실거래가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한 곳이 있습니다.

그래도 특정 마을에서만 이러한 2% 이상 하락한 매물이 몰려있고, 다른 곳 대부분은 10% 대의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석 전 급하게 규제 완화가 나왔지만, 크게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시장에서의 반응도 전혀 없는 듯합니다.

이렇게 규제 완화가 시장에 먹혀들지 않게 되면 추가로 또 완화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시장의 움직임에 아직까지 희망을 내려놓지 않는 것은 수도권 전체적으로 전세 매물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전세를 구하시는 분의 문의를 받고 매물을 찾으면 좋은 매물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전세 매물 부족은 전세가를 밀어 올리게 되고, 결국은 매매 시장을 견인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