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으로 분당 입성하기

10월 말 은마아파트 및 잠실 아파트 거래를 시작으로 2개월 가까이 꾸준하게 매매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수도권 일부의 경우 전세까지 움직인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과 실질 금리가 살짝 고개를 숙이는 것이 일부 영향이 있는 듯합니다.

매매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을 보면, 실거래가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곳에서부터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당의 경우 대부분이 15% 전후 하락을 하고 있고, 초급매의 경우에야 25% 까지 하락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단지에서 30%가 살짝 넘는 하락을 보이는 곳도 있지만, 분당 전체로 보면 급매 수준이 20% ~ 25% 정도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타 지역 대비 하락률이 낮은 상태이다 보니,

매수를 검토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조금 더 하락하기를 기다리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분당아파트 중 10억 전후의 자금으로 접근 가능한 매물을 정리했습니다.

실거래가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한 매물만을 정리했습니다.

지금은 매수세가 매우 약한 상태이므로,

지금 상태에서 매도를 검토하시는 분들은 매도 가격 결정 시에 큰 결심을 해야 합니다.

지금 매도 매물을 내놓으시는 분들을 보면,

추가 하락을 걱정해서 매물을 내놓는 분들도 계시고,

갈아타기를 위해서 매도를 결심하시는 분,

대출이 많은 상태에서 이자가 부담스러워서 매물을 내놓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매수세가 약하다 보니, 시장에서는 일부 초 급매에 대해서만 반응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본인의 자산을 급매로 내놓는다는 결심은 쉽지 않습니다.

결국 저가 수준으로 매물을 내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거래까지는 정말 어렵습니다.

매수를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지금 장세는 너무나 좋습니다.

어느 정도는 추가 네고까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원하는 가격보다 조금 높아도 시장에 나오셔서 네고를 시도하면 의외로 쉽게 가격이 깎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씩 초 급매가 거래되고,

이것이 실거래가에 등록이 되고나면 그제야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가격이라면 나도 매수 할 용의가 있는데, 또 이런 매물이 있느냐는 연락을 받기도 합니다.

초급매로 던지는 매물은 사연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사연이 있는 매물이 늘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급매로 보이는 매물이 있으나,

본인이 희망하는 가격보다 높을 경우에도 전화 문의를 통해서 원하는 가격까지 네고가 가능할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평형과 금액대를 제시하고 매수 가능 매물을 찾아달라는 연락을 받기도 하는데,

분당 내에서 급매를 찾다 보면 또 그렇게 매수 측에서 원하는 가격대의 매물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서, 생각보다 침체의 깊이가 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면 이제는 시장의 움직임이 나올 때도 된 것 같은데

하루종일 전화 몇통 걸려오는 것이 전부인 날에는 저도 모르게 자꾸만 부정적으로 시장을 보게 됩니다.

그래도 희망을 노래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그려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