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분당 부동산 시황

제목은 거창하게 분당 부동산 시황이라고 적었지만, 사실 시장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글을 풀어내야 하지 고민입니다. 누가 보던 그렇지 않든 간에 꾸준히 글을 쓰기로 했으니, 제목처럼 분당 부동산 시황을 풀어 가 보겠습니다.

 

1. 분당 매매 시황

분당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매매는 완전히 멈춰 있습니다.

다만,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송도 및 동탄의 경우 거래가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분당의 경우에는 15% 정도 하락을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락한 매물도 인터넷에 광고를 못하게 함으로써 인터넷상으로는 가격 하락을 더욱 체감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을 보면서 매수를 고민하시는 분들께서는 가격이 더 하락하기를 기다리는 듯합니다. 

드물게 매수 상담 전화가 오는데, 가격이 본인이 원하는 가격대가 아니라면서 전화를 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거래가 멈춰진지 몇 개월이 지나면서 드는 생각은, 차라리 송도나 동탄처럼 가격을 오픈해서 매수가 붙게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비과세가 걸린 분들마저도 이중 가격(인터넷 가격과 실제 매도 가능 가격의 차이가 발생함)을 고수하면서 리스크를 온전히 감수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모습이 우려는 되지만, 그래도 현재 여건에서 거래를 해보려고 하나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래는 분당 매매 매물 수의 변화 그래프입니다. 

신규 매물도 추가로 나오지 않고, 기존 매물이 거래되지 않으면서 매물 수의 변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러한 박스권을 유지하다가, 시장 분위기에 따라서 위로 또는 아래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거래가 이루어진다면 그래프는 아래로 내려갈 것이나, 지금과 같은 침체가 이어진다면 결국은 매물이 다시 쌓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2. 분당 전세 시황

2013년 이후 전세 대출이 일반화되면서, 지금은 전세 계약을 할 때 대출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없습니다. 

100%라고 할 정도로 전세 대출을 이용합니다. 

최근 10년간은 이와 같이 대출이 전세가를 밀어 올렸다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미 연준발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도 연일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2%의 금리가 당연하던 시대가 불과 몇 년 전인데 지금은 4%에서 5%의 전세대출 금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출이 전세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이러한 금리 인상은 전세가의 상승에 치명타를 가한 것 같습니다. 

 

전세가도 많이 하락을 했습니다. 

서울 일부 지역은 2년 전 보다 전세가가 내리면서, 역전세를 준비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초 급매로 하락한 전세 매물은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매매가뿐만 아니라 전세가도 2~3년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래는 분당 전세 매물 수 변화 그래프입니다. 매물 수가 가파르게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크게 하락한 전세만 거래가 되면서, 전세 매물이 지속 적체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세 거래가 어렵게 되면, 임대인도 힘들지만 이사를 가야만 하는 임차인도 힘들기는 매 마찬가지입니다.

 

 

3. 분당 월세 시황

월세 거래는 매매나 전세 거래에 비해서 거래가 조금은 원활합니다.

그러나, 반전세보다는 보즘금 1억 이하의 월세를 찾는 전화가 더 많습니다. 

반전세도 보증금이 높을 경우 거래가 쉽지는 않습니다. 

요즈음은 아파트보다 오피스텔 또는 원룸의 월세 문의 손님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시장이 지나칠 정도로 침체되어 있습니다. 

거래만이라도 되도록 정부의 부동산 완화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월세 또한 상당히 느리게 거래가 되면서 월세 매물 수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분당 군데군데에서는 전세 손님이 방문을 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기는 합니다. 

깜깜해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으나, 시장은 조금씩 움직이는 듯도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시장이 움직인다는 표현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침체가 끝날 때까지는 힘들고 괴롭겠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기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오늘도 열심히 뛰어 봅니다. 

 

감사합니다.